10월 9일, 한글날을 맞이하여 남들은 한글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해 많은 것을 경험한다고 합니다만,
저는 아이를 처가에 맡겨놓고 아내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.
나이가 계란 한 판을 훌쩍 넘겼기에 한글의 소중함을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. ^^
아이가 생긴 후 둘만의 시간이 없었고,
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가끔 왔었던 용산 CINE de CHEF.
여유롭고 충분히 대접받고 있는, 그런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이 있겠지만,
Restaurant 그 이상의 감동이 느껴지는 CINE de CHEF에 다녀왔습니다.
10시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로의 시간을 보내던 중
예약을 위해 전화했는데 2시에 런치세트 예약을 하려함에도 예약은 가능하나
사람들이 많아 입구 쪽 자리가 배정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놀랬습니다.
항상 한적하고 좋았었는데 말이죠.
매번 올 때 마다 저는 입구의 정면 모습이 참 좋습니다.
미로같아 보이는 타일이 시선을 사로 잡으며 안으로 향하게 하는 듯 한 인상입니다.
런치세트를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다면 따뜻한 커피나 티에 스콘들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.
빵을 좋아하지 않고 갓 오븐에서 나온 것도 아닌데 어찌나 향이 좋던지..
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.
말 동상은 왜 있는 것일까요?
CINE de CHEF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?
올 때마다 궁금해지는 하나 입니다.
#애피타이저
치아바타 두 종류와 바게트가 나왔는데,
바게트에는 건포도와 무화과, 견과류가 듬뿍 박혀있었고,
치아바타는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었습니다.
발사믹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조화된 맛이 일품이었어요.
애피타이저인 #참치타르타르샐러드 입니다.
두툼한 참치 대뱃살에 캐비어, 그리고 새콤한 와사비와 크림치즈 등이 곁들여져 입맛을 돋구기에 최고였습니다.
#메인
메인요리는 #감베로니파스타 #먹물크림깔라마리리조또 #마리네이드양갈비 #시금치연어양송이크림연어스테이크 #안심스테이크 등이 있었지만,
육식을 선호하는 저는 안신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.
두툼한 육질에 무엇보다 기호에 맞게 잘 구워진 안심 스테이크.
게 눈 감추듯 먹었습니다.
#디저트
디저트는 진한 밤 크림 속에 달콤하고 바삭한 머랭쿠키가 들어 있는 #몽블랑(Mont_Blanc),
메이플시럽이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'바닐라아이스크림&와플' 두 가지가 있습니다.
아내와 각각 하나씩 주문해서 먹었는데, 어떤 것이 '더' 좋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.
두 분이서 간다면 하나씩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바랍니다.
특히, 와플과 아이스크림 주위에 있는 무화과가 좋았습니다.
제철인 무화과와 어렸을 적 외가에 있는 무화과 나무에서 따먹던 추억,
저의 그 갬성을 건드렸었던 것 같습니다.
#그리고
식사하며 glass wall에 담겨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고흐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.
백문이 불여일견.
직접 가보셔서 느껴보시길.
#끝까지 디테일해서 좋았던 CINE de CHEF
카드와 영수증을 대충 주는 여느 레스토랑과는 달리,
영수증을 잘 접어 넣어주는 디테일함에 품격을 느꼈습니다.
정말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.
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, 아이 때문에, 그리고 둘이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자주 갈 순 없지만,
아내와 여유로움과 특별한, 그리고 맛과 품격을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CINE de CHEF.
자신있게 추천합니다.
증권사 레포트에서는 'Strongly Recommend'라고 하더라구요 ^^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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